오늘은 클라우드나 SaaS 관련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개념이 있길래 관련해서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여러가지 리서치를 하다가 재미있는 용어가 있길래 공유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유해 드립니다. 바로 ‘SF 프로토타이핑’이라는 용어입니다. 바로 아셨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여기서 SF는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의 약자입니다. 과학적 사실이나 가설을 바탕으로 정의된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문학 장르가 사이언스 픽션입니다. |
그럼 SF 프로토타이핑이라는 용어는 어떤 의미일까요?SF 프로토타이핑이란 SF적인 사고를 통해 생각한 미래를 기반으로 SF 소설과 같은 내용을 쓰고, 이 내용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에 활용하거나, 소설의 표현한 미래로부터 역산해서 현재 해야 할 일 또는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 개념은 미래학자인 브라이언 데이비드 존슨의 ‘SF 프로토 타이핑(Science Fiction Prototyping)’이라는 책에 나와 있습니다. 이런 사고 방식과 관련하여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종종 관련 기사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이런 일을 하는 SF 작가가 기업에서 일을 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 직업은 SF 프로토타이핑을 통해 SF적인 사고로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실제로 SF적인 상품을 만들고, 최종적으로 기업이나 조직의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드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 이 개념이 2021년부터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
왜 해외에서 SF 프로토타이핑이 관심을 받고 있을까요?해외 키워드 중에 이런 것이 있다고 합니다. ‘창조에서 상상으로’ 예전에는 미래는 창조하는 것이라는 개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창조해 나갈 수 있는 강력한 히어로같은 리더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미래를 창조해 나갑시다’라고 선두에서 지휘해 나가는 카리스마에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고 말이죠. 하지만, 이제는 미래는 상상하는 것으로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미래를 만들고 싶다거나 하는 비전을 그릴 수 있는 것이 중요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미래를 같이 만들어 가지 않으시겠습니까?’라고 말하는 낭만적인 감성에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말이죠. 어쩌면 요즘의 스타트업들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강한 리더를 원함과 동시에 꿈이나 비전을 말하는 리더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예로, 크라우드펀딩을 들 수 있습니다. 물론 크라우드 펀딩에도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것도 있지만, 꿈이나 비전에 대해서 얘기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프로젝트도 많이 있고, 실제로 많은 프로젝트들이 이를 통해 필요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합니다. * 크라우드펀딩: 크라우드펀딩이란 자금이 부족하거나 없는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목표 금액과 모금 기간을 정하여 익명의 다수(크라우드)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생텍쥐페리의 다음 명언이 생각나네요. If you want to build a ship, don’t drum up people to collect wood and don’t assign them tasks and work, but rather teach them to long for the endless immensity of the sea. 만일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거나,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눠주는 일은 하지 마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주라. |
SF 프로토타이핑의 목적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SF 프로토타이핑의 진정한 목적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신 ‘이런 미래를 만들고 싶다’라고 상상하고, 그렇게 상상한 미래에서부터 역산해서, 지금 당장 그런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행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즉, SF 프로토타이핑은 Forecasting이 아니라 Backcasting입니다.
사람은 현실에 집중하는 생물이기에, 예를 들어 달에 호텔을 건설한다고 말하면 그것의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물자를 어떻게 달까지 전달할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시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공상을 펼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SF 프로토타이핑을 통해 미래를 그려 보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제 미래에는 Forecasting은 AI에게 맡겨지고, 사람은 Backcasting에 집중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Backcasting에 SF 프로토타이핑이라는 개념이 적용되게 될 것이구요. |
오늘은 SF 프로토타이핑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간략하게 공유해 드렸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을 찾고 정리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한국에서도 SF 작가가 근무하는 기업이 생겨날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이죠. 그리고 언젠가 저도 이런 일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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