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의 40%에 가까운 30억 명이 게임을 즐기는 배경에는 바로 ‘클라우드’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게임에서 절대 등한시하면 안 되는 것이 바로 ‘속도‘인데요.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는 멀티 플레이어 게임이나 라이브 스트리밍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클라우드 게임

몰입감을 높여주는 그래픽은 더욱 화려하고 웅장해지면서도,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는 속도는 빠르게 유지해야 하는 것이 게임 기업들이 풀어야 할 숙제였습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클라우드’입니다. 지연 시간(latency)을 최대한 짧게 단축하면서도 대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으니까요.

​​​​​그 외에도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게임 회사들에게 유리한 점이 매우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비용 절감이 있죠. 리소스 비용은 필요한 만큼만 지불하면 되고, 게임 출시나 e스포츠 대회 등 갑자기 규모를 확장할 이벤트가 있을 때에는 잠깐 서버를 늘리면 되니까요. ​​​​​이렇게 아낀 비용을 새로운 프로젝트 연구나 개발, 혁신 기술에 투자하면 향후 이용자에게 더 탁월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겁니다.

더구나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게임 산업에서도 사용자 경험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원하는 게임사라면 클라우드 도입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클라우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파트너사와 협업한다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클라우드를 적용할 수 있겠죠.

곧 7조원 시장 된다?! 게임 클라우드 말고 ‘클라우드 게임’

게임 시장의 클라우드 도입은 현재진행형이고 앞으로도 지속될 테지만 요즘 게임 산업에서 가장 회자되는 분야는 따로 있습니다. 아직 돈을 긁어모으는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잠재력과 가능성은 기대할만하죠.

바로 ‘클라우드 게임‘인데요. 클라우드 게임이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게임을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스트리밍 형태로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기기의 사양이나 종류와 상관없이 몰입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설치 과정 없이 플랫폼으로 접속하기 때문에 기기 용량을 확보할 필요가 없고,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가 없어도 인터넷이 연결되는 기기라면 노트북·태블릿·스마트폰 하다못해 TV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갖고 있는 기기가 무엇이든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접근성이 매우 높죠.​​​​​​​​​

무엇보다 데이터 처리라는 중요한 문제를 기기가 아니라 클라우드가 대신하기 때문에, 낮은 메모리나 스펙이 저조한 그래픽 카드가 문제 되지 않습니다. 꼭 고스펙 기기를 구비하지 않아도 최고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바로 클라우드 게임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천정부지로 널뛰는 그래픽카드 가격을 생각해 보면, 이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감이 오시죠?

클라우드 게임 시장

Image source: Newzoo 

이에 힘입어,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45.8%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2021년 14억 달러(약 1.8조 원)를 넘어, 내년이면 51억 달러(약 6.8조 원)로 껑충 뛸 것으로 추측됩니다.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성장 요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시장에 신규 이용자 등장
  • 네트워크 성능 향상
  • 클라우드 게임의 차세대 기술 채택
  • SNS 및 모바일을 통해 유입되는 거대한 잠재 고객

전통의 게임 강자 MS & 소니 <-> 도전자 아마존 & 메타

기업에게도 클라우드 게임은 새로운 기회입니다.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더 많은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이용자들이 더 큰 게임 라이브러리에 쉽게 액세스할 수 있고, 구독 기반으로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쉽게 게임을 그만두지도 않죠.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현재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은 MS아마존엔비디아소니 등입니다. MS와 소니야 이미 콘솔 게임의 강자로 손꼽히는 기업이고요. 나머지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도전자’ 입장이라고 할 수 있겠죠.

MS 게임 콘솔

Image credit: Microsoft

현재로서는 기존의 강자가 유리해 보이긴 합니다. MS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전개해왔고 이제 라인업 강화와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거든요. 최근 블리자드 인수 건으로 영국 정부에 엄살을 좀 부리긴 했지만요.

하지만 다른 기업도 만만치 않습니다.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메타버스와 VR 기기에 큰 투자를 하고 있는 메타가 클라우드 게임 시장과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메타는 자체 VR 헤드셋 ‘Quest2’를 통해 컴퓨터 없이 클라우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내부 테스트를 하는 등 클라우드 VR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 수많은 이용자를 둔 넷플릭스도 자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하니,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대한 빅테크 기업의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어떤 기업이 승자가 될지, 클라우드 게임이 과연 현재의 게이밍을 넘어서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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