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올인한 구글 클라우드, “AI는 늘 우리 곁에 있어!”

Google Cloud Next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현지시간 8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Google Cloud Next ‘23가 진행되었습니다. 베스핀글로벌도 직접 Next ‘23에 참여해 여러 고객들과 기업들을 만나고 돌아왔는데요.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만큼 세계 각국에서 모인 수많은 참관객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AI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던 현장이었습니다.

오늘 베스픽에서는 기조연설부터 주요 AI 기술 업데이트 소식까지, Google Cloud Next ‘23의 핵심 트렌드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AI에 올인! 

구글 클라우드 AI

“AI will be the most profound shift we’ll see in our lifetimes. It will touch every sector, every industry, every business function. (…) This isn’t just the future. We’re already starting to experience the benefits right now.”

– Sundar Pichai, CEO of Google and Alphabet 

첫 번째 기조연설에는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가 나섰습니다. 피차이 CEO는 ‘AI는 우리가 보게 될 가장 엄청난 변화 중 하나’라고 설명했는데요. ‘AI로 인한 변화는 단지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지금 그 혜택을 경험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We are in an entirely new era of digital transformation, fueled by gen AI. (…) It’s changing the way doctors care for patients, the way people communicate, and even the way workers are kept safe on the job. And this is just the beginning.”

– Thomas Kurian, CEO of Google Cloud

다음 기조연설에서 구글 클라우드 CEO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역시 ‘생성형 AI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방식, 사람들의 소통 방식, 심지어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하는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내다보았습니다.

[영상] Google Cloud Next ’23 Opening Keynote 다시보기

이렇게 두 CEO의 기조연설만으로도 구글이 AI를 얼마나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알파고를 개발한 ‘원조 AI 맛집’인 구글이 AI를 내세워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생성형 AI가 상용화되고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구글 클라우드만의 강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죠.

구글: AI는 늘 우리 곁에 있어!

Google Cloud Next ‘23에서는 총 161개의 새로운 내용들이 발표되었는데요. 대부분의 내용들이 AI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킨 것은 바로 Duet AI인데요. 특히 사무용 플랫폼 구글 워크스페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요약본] All 161 things we announced at Google Cloud Next ‘23

쿠리안 CEO는 Duet AI를 구글 클라우드와 워크스페이스에 긴밀하게 통합되어 있는 ‘상시 AI 공동작업자(an always-on AI collaborator)’라고 정의하며 ‘모든 사람들의 AI 사용을 돕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합니다. 누구나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인데요. 다음 사례를 보면 더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에서 Duet AI 사용하기

Duet AI

  • 다른 일정으로 뒤늦게 화상 미팅에 참여했다면? “지금까지 나온 내용 요약해 줘”
  • 화상 미팅 참석은 어렵지만 공유할 의견이 있다면? “내 대신 미팅 참석해서 의견 전달하고 내용 요약해 줘”

Duet AI

  • 내일 아침 일찍 제출해야 할 문서 작업 요청을 퇴근 직전에 받았다면? “관련 문서에서 내용 요약하고 슬라이드 만들어 줘”

지금까지 많은 기업들이 내놓은 생성 AI 서비스들은 기업의 개발자나 엔지니어가 사용하는 인프라(IaaS)와 플랫폼(PaaS) 위주였습니다. 그런데 구글 클라우드는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AI를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가져다 놓았는데요. 현장에서는 Duet AI가 매우 신선하고, 구글 홈구장(=워크스페이스)의 장점을 잘 살린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클라우드가 경쟁해야 할 분야를 일반 AI 중심 솔루션까지 새롭게 확장했다는 평가입니다. 클라우드 산업에서 SaaS가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인데요. AI 도입에 있어서도 LLM이나 AI 서비스 구축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넘어 직접적인 AI 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클라우드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것이죠. 더 넓게는 AI 비즈니스 구축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AI를 통한 디지털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AI 생태계 확장하는 구글의 큰 그림!

구글 클라우드 세미나

Next ‘23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 중 하나가 바로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의 등장입니다. 쿠리안 CEO의 기조연설 무대에 함께 오른 것인데요. 생성 AI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GPU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AI 반도체 기업으로, 구글의 AI 반도체 TPU와는 경쟁 관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엔비디아의 H100이 탑재된 새로운 AI 훈련용 가상머신을 공개하며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는데요. 새로운 AI의 흐름 속에서 대세 경쟁사와 손을 잡음으로써 그 효과를 적극 활용하고, AI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나가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구글은 SAP, DocuSign 등 다양한 파트너십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최근 많은 기업들이 추진하는 멀티 엔진 전략도 선보였는데요. Vertex AI에서 고객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Llama 2, Falcon LLM, Claude 2 등 100개 이상의 LLM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성형 AI 무한 경쟁이 시작되면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간편하게 많은 언어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해진 것이 사실인데요. 한 가지 AI 기술만 도입하기보다 다양한 기술을 조합하는 것이 원하는 방향으로 AI를 최적화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구글 역시 AI 생태계를 키우고 고객이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AI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손을 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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