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Minimalism)과 상품!

미니멀리즘

 

제가 처음 ‘미니멀리즘’이란 용어를 접하게 된 것은 10년 전 즈음이었습니다.

그 시절에 UI/UX 기획 업무를 하고 있었고 관련 리서치를 하다가 ‘플랫 디자인’이란 용어를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해 더 많은 리서치를 하면서 ‘미니멀리즘’이란 용어를 알게 된 것이죠.

플랫 디자인이란 단어의 의미 그대로 기존의 복잡한 효과나 그래픽을 제거하고 최대한 단순한 구성으로 디자인하여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인지하기 쉽도록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즉, 디자인의 미니멀리즘인 것이죠.

이렇게 기존의 복잡한 것들을 제거하고 최대한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미니멀리즘’입니다.

그리고 이런 미니멀리즘이 삶에 적용되어 ‘미니멀 라이프’라는 개념도 있고 말이죠.

요즘 이 미니멀리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같이 일했던 다양한 회사들과 다양한 조직들을 생각해 보면서 말이죠.

그런 회사들이나 조직들에서의 상황들을 생각해 보면, 많은 경우 이런 형태로 업무가 진행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객의 피드백을 받거나 타사의 기능 벤치마크를 하고, 피드백 그대로의 기능 추가나 타사에는 있지만 자사의 제품에는 없는 기능 확인 후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 말이죠.

이는 전형적인 방식이고, 사실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 괜찮다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형식으로 제품에 기능을 추가하다 보니 몇 가지 우려 사항들이 발생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우선 소수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서 기능을 넣음으로써 기능들이 너무 많이 늘어나서 다수의 고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더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많아지는 상황을 많이 봤거든요. 그리고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기존 기능을 빼려고도 노력하지만, 고객이 한 명이라도 그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 결국 그 기능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고 말이죠.

그리고 그렇게 기능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제품 자체가 복잡해지고 사용성(UX)도 좋지 않게 되구요. 심지어는 그렇게 늘어난 기능들이 늘어나다 보니 무엇을 위한 제품인지도 모르게 되는 상황도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런 상황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 상품이나 서비스에도 미니멀리즘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해외의 다양한 기업들에서 자주 언급하는 이런 문장들이 생각나네요.

 

“Keep it Simple, Stupid.”

“단순하게 만들어라.”

 

“Less is more”

“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

 

“Everything you need, nothing you don’t.”

“정말 필요한 것만 생각해라.”

 

“Perfection is achieved when there is nothing to take away.”

“완벽함이란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사실 이런 미니멀리즘은 이미 과거의 동양화에서 많이 적용되어 왔습니다.

바로 ‘여백의 미’라는 기법으로 말이죠.

서양화의 경우는 화폭을 꽉 채워서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는 경향이 있지만, 동양화는 여백을 일부러 남기면서 활용하는 것이고, 이것을 여백의 미라고 할 수 있구요.

어쩌면 제품에도 이런 여백의 미가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제품이란 기능의 수가 많은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가 최소한의 노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일테니까 말이죠.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UX 법칙들 중에 ‘힉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법칙은 사용자에게 주어진 선택 가능한 선택지의 숫자에 따라 사용자가 결정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결정된다는 법칙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선택지가 많아지면 더 망설이게 되고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선택 자체를 포기하게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능이 많아지면 사용자는 사용을 망설이게 되고 더 많은 기능이 제공되면 사용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얘기죠.

더 많은 UX 법칙들을 보시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두에게 참고가 될 만한 UX 법칙들!

 

혹시 제품을 만들었지만 사용자가 잘 사용하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해야 사용자가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에, 계속해서 기능을 추가하고 계신 상황이시라면 다시 한 번 ‘미니멀리즘’과 ‘여백의 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정말 더욱더 많은 기능인지에 대한 것도 말이죠.

 

 

* Author: OpsNow Editor(donghun.cho@bespinglob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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