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IT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면, 이제 ‘동남아’는 잊어버리세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해외 여행이 다시 시작되면서 국내보다는 해외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올 여름 휴가철,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는 바로 동남아시아라고 하죠. 물론 관광객들만 동남아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 국내 IT 기업들도 동남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하죠. 글로벌 확장의 교두보로 동남아를 선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쯤에서 ‘우리도 동남아 진출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는데요. 이미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경험자들은 “동남아시아를 하나의 시장으로 보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심지어는 한 국가 안에서도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 중국, 일본을 하나로 바라보지 않듯이 동남아 지역도 각국의 특성과 시장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동남아 대표 3개국의 IT 시장과 트렌드를 살펴보았습니다.

🇸🇬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비즈니스의 중심지라고 불릴만큼 많은 자본과 인재가 집중되어 있는 곳입니다. 글로벌 스타트업이나 신기술 테스트베드 생태계도 잘 갖춰져 있고, 영어 생활권이라는 점에서 진입 장벽이 낮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거점 본부를 많이 마련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싱가포르 IT

싱가포르의 자체 IT 기술과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전 세계 AI 경쟁력을 나타내는 글로벌 AI 지수에서 싱가포르는 2021년부터 순위가 점점 오르며 올해는 3위를 기록했고요. 세계 스마트시티 인덱스에서는 세계 7위, 아시아 1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 역시 ‘Smart Nation’을 외치며 클라우드, 5G 네트워크 등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 베트남

근 몇년 간 우리나라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최근 과기부는 베트남과의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와 국내 IT 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을 위해 호치민에서 ‘K-글로벌@베트남 2023’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베트남의 IT 산업 성장률은 주목할만 한데요. 전체 GDP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기반에는 높은 비중의 젊은 인구율과 꾸준한 IT 인재 육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IT 개발자의 취업률은 매년 약 50%씩 상승하고 있는데요.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IT 인력난이 심해지는 가운데 베트남의 저력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베트남 IT

베트남은 지역마다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특히 하노이와 호치민은 역사적 배경과 그 멀리 떨어진 거리(서울-부산의 약 4배)만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띄고 있는데요. 두 도시의 시장 환경이 크게 달라 비즈니스 방식에도 차이를 두어야 하고요. 이는 IT 환경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하노이가 베트남의 정치 수도라면 호치민은 경제 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치민은 IT 기술 분야에서 엄청난 성장을 보이면서 ‘동남아의 IT 산업 기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교육 중심지로 수백 개의 과학 연구 기관과 50개가 넘는 대학이 있어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들이 풍부합니다.

IT 교육회사 멋쟁이사자처럼은 처음에는 호치민 대학들과 제휴를 맺고 정식 수업 과정으로 편입되는 등 베트남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노이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이 진출해 있습니다. 베스핀글로벌은 호치민과 하노이 모두에 본부를 두고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 진출을 결정했다면 비즈니스에 타깃에 알맞은 지역을 먼저 선택하고, 그 지역의 맞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조언입니다.

🇮🇩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큰 면적, 많은 인구, 높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특히 인구수는 약 2억 7천만 명으로 전 세계 4위에 해당합니다. 올해 2분기에는 작년보다 5.17% 성장하는 등 예상보다 더 빠른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는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중위 연령 30.2세의 젊은 인구, 풍부한 천연 자원, 인도양과 태평양 사이라는 지리적 위치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네시아도 본격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IT 역량이 국가 경쟁력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할 방안으로 보고, 다양한 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IT 기술 채택 가속화를 통해 2040년까지 인도네시아 경제에 최대 2조 8천억 달러의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IT

이에 따라 IT의 기반이 되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도 연평균 성장률 25%를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신산업과 전통산업이 흥미롭게 공존하고 있습니다. 유니콘 기업으로 잘 알려진 모빌리티 스타트업 고젝(Gojek)을 대표로 스타트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경제를 견인하는 또다른 중추산업은 바로 풍부한 천연 자원과 다양한 기후, 토양 조건에 기반한 1차 산업입니다. 때문에 신산업과 전통산업 간의 디지털 격차가 존재하며, 스타트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베스핀글로벌 인도네시아 지사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전통 기업들은 또 다른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조, 농업, 소매업 등의 산업에서 활동하며 새로운 기술과 디지털 플랫폼 접근 수준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 기회가 있고, 우리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오늘은 동남아 IT 시장에 대해서 간략하게 공유해 드렸습니다. 요즘 베트남 개발사와 같이 일하고 있는데, 같이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앞으로 동남아 IT 시장이 더욱더 발전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동남아 시장을 하나로 볼 것이 아니라, 각 국가별로 정확히 파악하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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