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퀴즈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래 보기 중 맞는 표현은 왼쪽일까요? 아니면 오른쪽일까요?

  1. 아밀라아제 vs 아밀레이스
  2. ​​​​​​요오드 vs 아이오딘
  3. 부탄 vs 뷰테인
  4. 메탄 vs 메테인

만약 모두 왼쪽을 고르셨다면 삐빅!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최소 n x 10년은 되신 겁니다. 2009년에 교과서의 과학 용어들이 바뀌었거든요. 따라서 요즘 학생들은 아밀라아제와 요오드가 아니라 아밀레이스와 아이오딘을, 부탄과 메탄이 아니라 뷰테인과 메테인에 대해 배웁니다.

에듀테크

예전의 교육과 지금의 교육, 바뀐 것이 이름만은 아니겠죠. 스마트 기기, 비대면 화상수업, 학습 관리 어플리케이션, AI 기반 학습 플랫폼까지 디지털 기술은 교육에 침투하여 성공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은 현재 180조 원 정도인데, 8년 뒤에는 3배 넘게 몸집을 불려 600조 원(!)을 넘긴다고 합니다.

그럼 대체 요즘 공부에 기술이 얼마나 도입되었는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어 공부에는 AI가, 대학 강의엔 VR이 쓰인다고?

AI가 고도화되면서 가장 적합한 선택지를 제시해 주는 개인화는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이 되었는데요. 개인화가 교육과 만나 이제 개별 학생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졌습니다. 2011년에 시작되어 현재 5억 명이 이용하는 미국의 외국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는 AI와 머신러닝을 광범위하게 활용하여 테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채점합니다. 학습자의 성과에 맞춰 다음 수업 난이도가 조정되죠. 만약 학습자가 ‘좋아한다’라는 말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그와 비슷한 유형의 단어와 표현을 계속해서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루 수 억 명의 데이터가 나날이 쌓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VR도 교육 환경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특히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실습 환경을 도와주고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덴마크의 스타트업인 ‘Labster’는 의대나 공대, 화학 연구소 등 실습이 필요한 곳에 수 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실험실 대신 대화형 VR 실험실을 제공합니다. 미국 시카고의 러쉬대학교 의과대학은 수업 시간에 VR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백내장 수술을 연습하고요. 캘리포니아에 있는 웨스트런 보건과학 대학에서는 3D 안경을 이용하여 가상 신체의 장기를 해부한다고 합니다.

VR 교육

출처:  Labster.com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60% 이상의 학생들은 팬데믹 이후 많은 학습 기술들이 학습 향상과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는데요. 71%의 학생은 머신 러닝을 통한 강의 지원을, 66%의 학생들은 AI 적응형 과정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AR/VR이 아직 교육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지 않음에도 다수(88%)는 AR/VR이 학습을 더 즐겁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에듀테크 시장

클라우드 딛고 에듀테크 시장이 날아간다!

이처럼 신기술들의 발달이 많은 교육산업에 영향을 미쳤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기술은 바로 ‘클라우드’입니다.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 전문가를 위해 에듀테크 정보를 제공하는 ‘에드테크 커넥트’라는 플랫폼이 있는데요. 이 사이트에 소개된 제품 중 85% 이상이 클라우드 기반일 정도이니 클라우드의 영향력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만 따져도, 연간 약 24.6%의 연평균 성장률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129조 원(895억 3천만 달러)을 바라본다고 하니 어마어마하죠.

클라우드 기술이 교육에 어떤 효과를 미치는지는, 아래와 같이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연결성
  • 더 나은 협업 가능
  • 대량 리소스 처리 및 수업 녹화 가능
  • 용이한 접근 및 가용성 향상
  • 선행 비용 절감
  • 확장성
  • 학습 분석의 대중화
  • 지리적 경계 제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교육 과정이나 필요한 자료를 매끄럽게 전달할 수 있게 됐고요. 다양한 앱과 API 통합을 통해 온라인 및 비대면 교육에 매우 중요한 ‘실시간 협업’을 위한 환경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교사나 강사는 콘텐츠나 전자책, 그 외 다양한 리소스들을 빠르게 분류하고 저장하여 교육 현장에서 쓸 수 있게 됐고요. 클라우드 환경을 바탕으로 쉽게 리소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됐고 보안에도 훨씬 유리하죠. 라이선스 구입 비용이나 하드웨어 수요, 유지 관리에 대한 비용도 줄어듭니다. 학생이나 참가자 수가 몇 명이든 간에 상관없이 확장이 쉽고 간편한 데다, 성과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분석 기능도 포함되어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수도 있죠. 또한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온라인 및 비대면 교육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입니다. 학교 밖 교실을 완성하는 데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필수적이었던 거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다른 기술과 결합할 경우, 당연히 그 잠재력도 무한대로 커집니다. ViewSonic Corporation은 올해 3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인 myViewBoard Sens를 선보였는데요. AI 기술을 통해 수업할 때 학생들의 자세와 표정, 주변 요소 등을 평가해, 교실에서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교사로 하여금 이 정보를 참고하고 수업을 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이러한 정보들을 모두 통합하여 모든 교실의 참여 수준을 한눈에 보여주는 대시보드도 제공해 학교에서 수업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네요.

클라우드 기반 AI

기술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국내에도 다양한 에듀테크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도 3년 뒤면 10조 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하는데요. 향후 얼마나 다양하고 또 고도화된 기술들이 교육을 변하게 할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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