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iceTitan이라는 기업을 아시나요?

배관, HVAC(난방 환기 공조) 등 수리 현장 방문 기사들의 고객 관리와 스케줄 관리를 돕는 SaaS 기업입니다. 2012년 설립되었고 특히 최근 2년간 ARR 2억 5천만 달러(3,170억 원)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크게 성장해 올해 안으로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상장이 된다면, 그 가치는 약 180억 달러(23조 원)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Toast는 레스토랑 운영 및 관리를 위한 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코로나 직후에는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으면서 Toast도 위기를 겪는 듯했지만, 비대면 주문, 온라인 주문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작년 9월에는 회사 가치를 200억 달러(25조 원)로 평가받으며 IPO를 마무리 했습니다.

 방금 소개한 두 기업의 공통점? 

바로 버티컬(Vertical) SaaS라는 점입니다. 버티컬 SaaS는 특정 산업 맞춤형으로 만들어진 SaaS를 말합니다. 같은 CRM 솔루션이라 하더라도 Salesforce가 어떤 산업에서나 국한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수평적(Horizontal) SaaS라면, ServiceTitan은 주택 수리업에 특화된 버티컬 SaaS인 것이죠.

이 밖에도 의료, 금융,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SaaS들이 있는데요. 각 산업에만 있는 특정 요구사항이나 규정들을 충족시키는 것이 버티컬 SaaS의 특징입니다. 의료나 금융같이 규정이 엄격한 곳이라면 이러한 버티컬 SaaS가 꼭 필요하겠죠.

 버티컬 SaaS가 주목받는 이유? 

아래 그래프는 Fractal의 “State of Vertical SaaS 2021”에서 발췌했는데요.
Fractal Vertical SaaS Index에 포함된 버티컬 SaaS 기업의 수는 2020년 초 이후에만 28% 증가했고, 2021년에 많은 버티컬 SaaS 기업들이 상장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여기 포함된 기업들의 시가총액 중앙값이 110억 달러(14조 원)에 달한다고 하니 버티컬 SaaS 기업들이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성장했음을 알 수 있죠.

 

사실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은 이미 10년 전부터 등장한 개념입니다. 클라우드뿐 아니라 비즈니스 전반에 적용되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하지만 최근 클라우드와 SaaS 분야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점점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의 산업들까지 모두 디지털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클라우드와 SaaS 트렌드를 정리할 때마다 ‘버티컬’은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클라우드 기업들이 버티컬 상품들을 출시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업체 Snowflake와 Databricks는 모두 지속적으로 산업별 데이터 클라우드 출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AWS와 Google Cloud 등 글로벌 Top3를 비롯한 클라우드 플랫폼들 역시 계속해서 산업 특화 솔루션들을 내놓고 있죠.

SaaS를 도입하려는 기업도, 만들고 있는 기업도 버티컬 SaaS 트렌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버티컬 SaaS나 클라우드와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저희에게 연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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